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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ho매장, 中企제품 미국 진출 지원 '성공적'

판매실적 전월대비 37%↑ 올해 매출 목표 480만달러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1.26 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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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기업 해외대형유통망 진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중소기업중앙회 'LA 中企 전용매장(K-Soho)'이 미국 현지 홈쇼핑과 대형유통망 연계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해주고 있다. 

26일 K-Soho에 따르면 LA매장은 지난 2013년 11월 개장 이후 지난 1년여간 전용매장 판매액 42만달러, 현지 대형 유통망을 통한 판매액 204만달러 등 총 246만달러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 지원했다.

특히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와 신년 특수를 겨냥해 한국디자인진흥원, ㈜홈앤쇼핑과 협력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 미국시장에 런칭한 결과 지난해 12월 판매실적이 전월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중앙회 LA법인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실적 대비 두 배인 480만 달러로 설정했다. 현지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LA매장이 입점업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전무한 중소기업들이 미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반응을 테스트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

홈쇼핑 히트상품 '곰돌이채칼'의 이두규 테콘 대표는 "지난 연말 미국 K-Soho매장에 해당 제품을 런칭하면서 미국 현지인들이 어떤 모델을 선호하는지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지 시장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진출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핸드백을 제작·판매하는 정윤호 휘권양행 대표는 "K-Soho매장을 찾은 아랍 관광객 한 사람이 한 번에 7개 가방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미국 시장에 우리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뉴욕에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K-Soho매장에는 현재 중소기업 75개사 850여개 품목이 입점해있으며, 올해 안에 150개사 1200개 품목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협력부장은 "LA매장을 지난 한 해 운영해 본 결과 미국 시장에서도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내수 위주로 운영해왔던 우수 중소기업들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과 영업력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