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직장인 퇴사율, 왜 연말연초에 많을까

지난해 퇴사율 평균 15.4%…신입사원 비율 가장 높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1.26 14:03: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추운 날씨인 연말연초에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31개사를 대상으로 '퇴사율이 가장 높은 달'을 조사한 결과, 연말인 12월이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월 15.7% △2월 10.6% △1월 10.3% 등 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되는 연말과 연초에 퇴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직원들의 퇴사현황을 살펴보면, 평균 15.4%로 '1월~3월'이 16.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10~12월 16% △4~6월 9.7% △7~9월 7.6% 순으로 '퇴사자가 없다'는 응답은 5.4%에 불과했다.

이때 '남성(57.5%)'이 '여성(23.6%)'보다 퇴사율이 더 높았으며, '기혼자(19.5%)'보다는 '미혼자(60.7%)'가 더 높은 편이었다. 또 퇴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차는 '1년차 이하 신입'이 절반 이상인 51.8%를 차지했으며, 연차가 올라갈 수록 퇴사율이 낮았다. 

이에 대해 기업 인사관련 담당자는 "신입사원의 경우 회사에 적응을 잘 못하거나 애사심이 낮아 퇴사율이 높지만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들은 안정적인 노후와 이직이 쉽지 않아 퇴사율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퇴사자 발생 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복수응답한 결과, '공백기로 인한 업무 차질'이 71.6%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 내 사기 저하 34.2% △대체 인력 채용을 위한 비용 발생 31.6% △관계사·고객 등과의 관계 차질 11.5% △정보·기술 등 유출 10.2% △기업 이미지 실추 9.3% 등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