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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1년 소득 760만원·시급 6500원'

지난해 '알바소득지수108.2'…전년대비 8.2%포인트↑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1.26 1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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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작년 아르바이트 종사자들의 소득은 늘었으나 알바소득지수 상승폭은 최저임금상승률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전국 15세 이상 아르바이트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4만 8204원이 늘어난 63만5996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폭을 기록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약 760만원을 버는 셈이다. 평균시급도 6499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 그러나 주간 평균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년대비(23.1시간, -2.4%) 0.5시간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지난 2년간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3만5931명(2013년 1만8157명, 2014년 1만7774명)의 월평균 소득과 근무시간을 분석해 '4분기 및 연간 알바소득지수(Arbeit Income Index) 동향'을 26일 발표했다.

알바천국이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알바소득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알바소득지수는 108.2로 전년대비 8.2% 올랐다. 이는 작년 최저임금 상승률인 7.2%(13년 4860원→14년 5210원) 보다 1% 높은 수준이다. 월평균 소득이 최저임금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2014년 전체 아르바이트 월평균 소득은 63만5996원으로 전년대비(58만 7792원) 10.8% 증가했다. 분기별로 △1분기 64만1206원 △2분기 61만3005원 △3분기 66만2698원 △4분기 62만7133원을 기록해 모든 기간에서 전년대비 늘었다. 특히 3분기 10.4% 올라가며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7만3725원(11.8%)으로 총소득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대(77만5558원, 17.7%)와 40대(77만2603원, 13.3%) 순이었다.

아울러 2014년 주간 평균근로시간은 22.5시간으로 전년대비 0.5시간(-2.4%)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23.8시간(-2.9%) △2분기 21.5시간(-0.2%) △3분기 22.8시간(-0.3%) △4분기 21.9시간(-4.2%)으로 전년대비 모든 구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일하게 생산·기능 업종(27.1시간, 0.5시간↑)과 60대 이상(27.3시간, 3.2시간↑), 대졸(25.2시간, 0.3시간↑)에서 근로시간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나머지 업종과 연령대, 학력별 수치는 모두 줄었다.

2014년 전체 평균시급은 6499원으로 전년대비(5865원) 10.8% 올랐다. 분기별로는 △1분기 6208원 △2분기 6550원 △3분기 6690원 △4분기 6585원의 증가세를 보이다 4분기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성별로는 남성(6678원)이 여성(6310원)보다 368원 많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고 업종별로는 강사·교육(9177원)이 1위였다. 반면 서빙·주방(5836원)이 가장 낮은 시급을 받았다. 연령별로는 30대(7388원)가 1위를, 10대(5464원)가 최하위였고, 학력별로는 대학원졸(7455원)이 가장 높았으며 대학재학(5727원)이 최저였다.

한편, 4분기 알바소득지수는 107.8로 전년대비 7.8%포인트 늘었다. 월평균 소득은 62만2793원 3분기(66만 2698원, 110.4)보다 줄었지만, 전년대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4분기 주간 평균근로시간은 21.7시간으로 전년대비(22.9시간) 1.2시간 감소하며 1년 중 가장 큰 폭 하락(-5.3%)했고, 평균시급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6614원으로 연중 최고치 상승률을 마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조사를 통해 작년 아르바이트생들의 시급 6499원은 실제로 최저임금(작년 5210원)보다 24.7% 더 높지만, 전체 알바소득지수(108.2) 상승폭은 최저임금상승률 7.2%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