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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연체류 전년比 매출 급증

문어 95.6%, 낙지 172.4%, 주꾸미 38.6% 신장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26 09: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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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는 26일 지난해 연체류의 품목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문어가 95.6%, 낙지가 172.4%, 주꾸미도 38.6%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전체 매출이 8.1%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연체류 매출은 전년대비 85% 급증했다.

롯데마트의 1월(1~18일) 문어 매출은 전년 대비 6배(476.5%) 가까이 크게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낙지(168.2%), 주꾸미(129.3%) 신장률보다 2~3배 이상 큰 폭으로 올 1월 연체류 매출이 전년대비 3배(224%) 이상 신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문어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은 랍스터, 킹크랩 등 고급 수산물이 대중화된 데다 타우린 함유로 웰빙식품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기존에는 주로 통 마리 단위 판매였던 만큼 소인 가족이 즐기기에 양이 많았지만 최근 부위별로 손질해 소량 판매한다.

매장에서 직접 삶은 자숙 문어를 얇게 썰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선보여 20~30대 소비자들의 맥주, 와인 안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 산지 다변화 노력을 통해 가격 부담을 낮춘 것도 인기 요인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문어 판매가를 보면 국산 문어는 100g당 3980원, 모리타니아산 문어는 100g당 2980원으로 25%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최승훈 롯데마트 수산MD(상품기획자)는 "명절 제수용 수산물로 인식되던 문어가 대중적 수산물로 자리 잡으며 연체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다양한 산지 개발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