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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일본인 인질 끝내 참수… 아베 "진짜일 가능성 높다"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1.25 12: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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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납치한 일본인 인질 가운데 한명을 끝내 참수한 것으로 추측된다.

IS는 24일 오후 11시경에 유튜브를 통해 직접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2분53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 속에는 인질 중 한 명인 고토 겐지가 유카와 하루나가 참수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들고 서있다.

이 영상에는 "나는 고토 겐지다. 나와 함께 생활하던 유카와 하루카씨가 살해된 사진이 이것"이라며"그들(IS)은 더 이상 돈을 원하지 않고, 요르단 정부에 의해 구속된 IS의 사지가 알 리샤위가 석방되면 나도 풀려날 것"이라고 영어로 말했다.

NHK에 따르면 사지다 알 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 테러에 연루된 여성이다. NHK는 "해당 영상 속 인물이 고토 겐지씨와 유카와 하루나씨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가 해당 영상을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NHK방송에 출연해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동영상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다.

아베 총리는 "(영상의) 진위를 검토한 결과 현재로서는 안타깝게도 신빙성이 높다고밖에 할 수 없다"며 "테러 행위는 충격적이고 용납이 불가능하다.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체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시점에서 살해를 부정할 만한 근거는 찾을 수 없다"며 "테러에 굴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테러 대처에 공헌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