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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 취임 "공사개혁 의지 천명"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1.24 1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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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개발공사 6대 사장으로 임명된 양지문 사장(58)이 23일 오전 11시 공사 사옥 10층 대강당에서 취임식 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별도 외부인사는 초청하지 않고 내부행사로만 진행됐다

양 신임 사장은 "공사는 지난 10년간 자산 1조 2000억원의 급속한 양적 성장을 이룩했으나, 고속성장의 이면에 공기업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사업 수행, 과다한 부채 등을 안고 있다"며 "도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정 목표에 부합되지 않거나 만성적인 운영적자 누적사업장에 대해선 매각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매각을 위한 가치상승에 초점을 두고 경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은 최우선 채무변제에 사용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수입이 확보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공사의 구조적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전남도와 정책 협의를 강화하고 도민에게 필요한 정책 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능동적 도정 참여로 공사의 새 사업영역을 만들겠다"며 "공사 직원들도 제2의 창업 수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사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목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지방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더불어 5·18구속자동지회 부회장, 국회의원 보좌관, 옛 민주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 전남도 중소기업특보 등을 역임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남도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지난 10년간 남악신도시·광주전남혁신도시·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했으며, 총자산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