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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부산항, 환적화물 1000만에 환적부가가치 1조2000억

물동량 20년간 22배 성장…싱가포르·홍콩·로테르담 같은 글로벌 명품항으로

부산=서경수 기자 기자  2015.01.24 10: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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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항만공사는 1876년 개항 이래 최초로 부산항 환적물동량을 1000만개를 목표로 설정하고, 환적부가가치 1조2000억원 시대를 연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항은 "지난 20년간 환적화물처리량이 1995년 42만9649개에서 2014년 941만3688개로 무려 22배나 성장했다. 이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제 국내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부산항 자체가 항만산업을  주도해 나가 국민과 지역경제를 살찌울 것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부산항에 이런 자심감은 지난 해 개항이후 처음으로 총물동량 (1865만1943개) 가운데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환적화물(9413만688개)이, 수출입화물(9238만255개)을 앞지른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환적화물은 중계무역항의 꽃으로, 국내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수출입화물은 한 번만 배에 실고 내리면 끝나지만, 환적화물은 배에서 내려 다시 제3국으로 가는 다른 배에 옮겨 싣는 속된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장사기 때문이다. 이것이 환적화물이 부가가치를 낼 수밖에 없고 부산항이 크게 고무된 이유다.

임기택 사장은 "북항을 재정립하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신항은 싱가포르, 홍콩, 로테르담과 같은 글로벌 명품항만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부산항을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특별항만으로 육성하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