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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BMW "이젠 고성능 승부"

'비주류' M카, 모터스포츠 DNA와 일상 주행 감성 결합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1.23 16: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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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계속되는 '디젤 인기'와 인식 변화, 그리고 낮아진 구매 연령층과 가격 등에 힘입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국내·외 장벽을 뛰어넘을 분위기다. '수입차 No. 1' BMW도 기존 볼룸모델과 더불어 고성능 M카를 꺼내들면서 이미지 변환을 꾀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고공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9만6359대다. 이는 지난 2013년(15만6497대)과 비교해도 무려 25.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판매 증가를 지속 중인 수입차 브랜드들이 보다 자사만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면서 새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년대비 21.5% 향상된 4만174대를 판매한 '업계 1위' BMW는 국내시장에서 '불모지'라 불리는 고성능 M카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표 모델' 520d가 지난해 x드라이브 포함 총 '1만528대 판매'라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쿠페나 M카'로 본인들의 가진 역동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972년 설립된 BMW 산하 'BMW Motorsport GmbH(BMW 모터스포츠 유한회사, 이하 BMW M)'는 판매량이 다소 저조하지만, 그동안 대표 모델에 가려진 브랜드 특유의 역동성을 재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

◆'新개념 고성능 스포츠카' M3 세단, 그리고 M4 쿠페

BMW M은 새로워진 M3 세단과 M4 쿠페를 '새로운 고성능 스포츠카'라고 정의한다.

프리드리히 니치케 BMW M 사장 역시 뉴 M3와 뉴 M4 쿠페에 대해 "5세대에 이르기까지 모터스포츠 유전자와 일상 주행성을 풍부한 감성으로 결합한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M3와 M4 쿠페에 장착된 새로운 6기통 터보차저 엔진은 고회전 자연 흡기 엔진 장점과 터보차저 기술 강점만을 결합했다. 기존 V8 엔진보다 무게가 약 10kg 가벼워진 이 엔진은 △최고출력 431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폭넓은 회전 구간에 걸쳐 나오는 최대토크는 기존 M3보다 약 40% 더 개선된 수치다. 또 출력과 토크는 각각 11마력, 15.3kg·m 향상됐고, L당 출력(143마력)도 38마력 증가했다. 이는 모든 M 디비전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더불어 밸브 타이밍을 제어하는 '밸브트로닉 기술'과 더블바노스 연속 가변 캠샤프트 타이밍 기술이 적용된 두 모델 모두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 장착시 제로백은 4.1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M루프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하 CFRP)으로 만들어 효율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CFRP로 만든 새 드라이브 샤프트는 기존보다 40% 이상 중량을 줄이는 효과와 함께 회전 질량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드라이브 트레인 역동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 M3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제원을 유지하면서도 연료 소비와 배기 가스양을 25% 정도 감량했으며, 중량도 약 80kg 줄였다. 지능형 경량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M4 쿠페 역시 공차중량 1497kg을 달성했다.

여기 더해 기본 개발 목표인 '과거 레이스 머신 각인'을 위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냉각 시스템도 도입, 엔진과 터보차저 시스템은 물론 변속기까지 모두 최적 온도를 지속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뛰어난 성능과 핸들링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고, 더욱 강화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차축에 심혈을 기울였다. 보다 가벼워진 중량과 높은 수준의 강성을 자랑하는 차축 시스템이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성 충족'에 필수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첨단 드라이브 로직이 내장된 '7단 M 더블 클러치 변속기' 전자관리시스템은 가장 알맞은 트랙션을 위한 최적의 기어 단수를 자동 선택하고, 동력 단절이 없어 빠른 기어 변경도 가능하다.

뒤차축 액티브 M 디퍼렌셜의 경우 후륜으로 전달되는 구동력을 조절해 최적의 트랙션을 보증하며, M 서보트로닉스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하면서도 직관적인 반응을 보인다.

M카에만 있는 'M 다이내믹 모드'는 날카로운 동적 능력에 열광하는 열정적 운전자 갈증을 풀어준다. 언더·오버스티어를 상쇄하기 위해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콘트롤'이 개입하는 동안 M 다이내믹 모드가 큰 휠 슬립을 허용해 드리프트 동작을 보다 쉽게 하면서 광범위한 핸들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기존 M 뛰어넘는 '고성능 후륜' M5

후륜구동 고성능 모델인 M5는 레이싱카 드라이빙 성능과 섀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M' 성능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현재 판매되는 5세대 모델은 M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60마력(6000~7000rpm) △최대토크 69.4kg·m(1500~5750rpm)을 발휘한다. 제로백도 불과 4.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처럼 압도적 성능을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매우 정교하게 구성된 섀시 기술이다. 전자식 조절 댐퍼와 M 스티어링휠을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레이싱카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핸들링, 제어 능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M5에 탑재된 'M 서보트로닉'은 커브 주행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M5는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파워와 저항을 조정하고 고속에서는 더 많은 저항으로 출력이 반응하면서 커브길이나 저속주행 시 저항을 자동 감소시켜 부드러운 차량 거동을 보장한다.

운전자는 △DSC 모드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매핑 △M 서보트로닉 △M DCT 드라이브 로직 변속 프로그램 모두 각각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M6 쿠페, 브랜드 기술력 집약체

M6 쿠페는 브랜드 최고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V8 형식 배기량 4395cc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품으면서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역동적 성능을 뽐낸다.

이런 엔진과 조화를 이루는 M-DCT(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7단 변속기는 빠른 기어 변속과 함께 제로백이 4.2초에 달하는 거침없는 가속능력을 부드럽게 구현시킨다.

또 M 고유 드라이브 컨트롤 기능 인 'M 드라이브'를 장착해 버튼 하나로 다양한 변속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어 '모터스포츠 역동성'과 '안락한 세단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이와 함께 기존 M 디퍼렌셜에서 한층 진화된 '액티브 M 디퍼렌셜 시스템'도 적용됐다. 더욱 향상된 구동력 제어가 가능한 이 시스템은 부드러운 스티어링을 제공하면서 주행안정장치(DSC)와 능동적 상호 작용으로 차체 민첩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차체 지붕을 전용 CFRP로 제작해 공기 저항 감소와 경량화를 극대화한 특유 에어로다이내믹을 실현했으며,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해 어떤 상황에도 정확하고 안전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M6 세 번째 바디 변형 모델 'M6 그란 쿠페(이하 그란 쿠페)'의 경우 아름답고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고유 파워풀한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 M6 최초로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적용, 실내가 더욱 넓어져 뒷좌석 승객들도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란 쿠페에 탑재된 배기량 4395cc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2초다. 이는 7단 M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통해 그대로 뒷바퀴로 전달된다.

인상적인 그란 쿠페 잠재력은 M 고유 특징적 디자인 요소를 구석구석에 적용한 겉모습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확장 적용된 가죽 트림과 일체형 M 스포츠 시트는 그란 쿠페만의 독창적이고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여기 보태 M만을 위해 특수 제작된 고강도 경량섀시, 가변 조향비를 가진 유압식 스티어링, 고성능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