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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깨나' 쓰는 익숙한 얼굴들…광양사회복지협 출범 눈총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1.23 1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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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지역의 '힘깨나' 쓰는 단체 인사와 정치인들이 합류한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가 출범했지만, 중복결성이라는 지적이 나와 출범부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는 최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어 "더불어 사는 이웃, 행복한 '복지광양'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광양지역에는 여러 사회복지 민간단체가 결성된데다, 광양시에서도 지역복지협의체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사회복지단체를 만드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게다가 출범식에는 지역 사회복지단체나 사회복지전문가는 많지 않고 그동안 베품에 인색했다는 평을 받았던 인물군이 포함되는가 하면 정치인이나 관변단체 출신도 포함돼 순수성에 의구심이 든다.

지역 토박이 서모씨(58)는 "사회복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다수 포함됐다거나 일부 명함내밀기 좋아하는 인물군이 포함된 것으로 봐서 지역사회의 또 다른 이익단체가 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은 "사회복지협의회란 단체의 성격을 잘 몰라서 일어나는 오해"라며 "우리 단체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어려운 이들을 대변하는 사회사업단체이자 정책제안 및 조사연구 수행기관"이라며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