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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아랫장 중앙선 '배짱 주차족' 득시글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1.23 1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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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가 아랫시장(아랫장)을 관통하는 장평로 630m 구간의 중앙선을 걷어내고 가로수 식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공사 중인 혼잡한 틈을 타 중앙선에 차를 대는 배짱주차족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과 인파가 몰리는 재래시장 특성상 중앙선 가로수 식재사업은 효용가치가 낮다는 상인회의 주장을 뒤로한 채 순천시가 공사를 강행한 이후 중앙선 주차족이 양산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활성화와 녹지축 확대 요량으로 사업비 2억4800만원을 들여 아랫장 장평로 구간 630m 구간 중앙선과 인도에 가로화단을 조성하는 공사가 2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당초 장평로 전 구간에 일렬로 중앙화단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는 여론에 따라 화단을 없애고 가로수 간격을 10~15m 정도 띄워 원형블럭을 확보한 뒤 느티나무 수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문제는 이렇게되자 가로수 간극인 10~15m 사이에 차량들이 일렬로 주차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원형화단의 폭(가로,세로 1.4m) 만큼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장을 보러 나왔다는 정모씨(45·여)는 "장날만 되면 차량 교행에 지장을 줄만큼 좁은길에 화단공사를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중앙선까지 주차하는데 왜 단속을 안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 공원녹지사업소 측은 "현재는 공사 중이고 중앙선도 지워졌기때문에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용인하고 있지만, 2월말 공사가 완료되면 교통과와 경찰서에서 단속이 시작될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