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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 12조8134억 '전년比 16%↑'

분배금, 공모펀드 4.1%↓·사모펀드 41.9%↑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1.23 1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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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이익배당금이 12조81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지급금액(11조485억원) 대비 16.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펀드(총 1만2495펀드) 중 38.6%에 해당하는 4820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다. 이는 2013년 36.1%(총 1만1233펀드 중 4050펀드 지급)에 비해 2.5%포인트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원화강세와 글로벌 경기의 더딘 회복 등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공모펀드의 분배금은 전년대비 4.1% 감소했으나 사모펀드 분배금이 41.9% 늘며 총 분배금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펀드 재투자 금액은 7조5615억원으로 59.0%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78.6%, 사모펀드는 42.0%였으며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이 사모펀드에 비해 36.6% 더 높았다.

이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투자이익금에 대한 환금성 선호가 공모펀드에 비해 여전히 더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해 청산된 펀드는 총 5626펀드였으며 42조8974억원의 청산분배금을 지급했다. 청산펀드 중 사모펀드는 5141펀드, 40조 2266억원으로 전체대비 각각 91.4%, 93.8%를 차지했다.

한편 공모펀드는 소규모 펀드 해지로 인한 청산이 주를 이뤘으며 사모펀드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주가연계증권의 상환조건에 일치한 조기 또는 만기상환된 ELF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2014년 신규 펀드 설정은 공모 1118펀드 9조 4440억원, 사모 6235펀드 87조 5638억원으로 사모펀드가 전체 펀드 중 각각 84.8%, 90.3%였다. 신규 펀드 유형은 공·사모 모두 MMF, 주식, 채권, 파생상품형 등이 주를 이뤘고 해당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년 펀드투자자의 매수청구에 따라 펀드가 지급한 매수대금은 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금액은 크게 증가했으나 펀드 수는 줄었다. 매수청구에 따라 실제 대금을 지급한 펀드는 부동산 펀드며 계약기간 만기가 도래했으나 투자자금 회수가 어려워 신탁계약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