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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마리오의 결단, 유럽·뉴욕증시 뜨거운 호응

다우 등 3대지수 1%대 급등, 추가랠리 가능성 팽배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1.23 0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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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동반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48% 오른 1만7813.9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53% 상승한 2063.15, 나스닥 종합지수도 1.78% 뛴 4750.40를 기록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3월부터 유로존 회원국 국채뿐 아니라 유로존에 있는 대행기관이나 국제적, 초국적 기관의 채권을 매입해 매월 600억유로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총 1조1400억유로가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아울러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주요 금리를 초저금리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으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율 중기 목표(2%)에 맞춰 양적완화를 저울질하겠다"고 밝혀 추가 양적완화도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주요기업들이 실적호조를 보인 것도 호재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매, 운수, 은행, 자동차, 통신, IT서비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8.42% 치솟았고 유니온 퍼시픽도 4.75% 올랐다. 트위터가 구글에 인수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3.28% 뛰었고 스타벅스와 구글A는 각각 1.78%, 3.25% 상승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DAX30지수가 전일보다 1.32% 오른 1만453.62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FTSE100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각각 1.02%, 1.52%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전날대비 1.62% 오른 3322.65를 찍으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징주로는 IT기기업체 로지텍인터내셔널이 7.4% 치솟았고 아일랜드 건설자재업체 CRH는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홀심과 라파즈의 자산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