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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베트남 수출 국산 양파 5일 만에 '완판'

국산 농산물 이미지 개선…농산물 수출 토대 마련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22 0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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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국산 양파가 판매 5일 만에 준비한 물량을 완판하며, 국산 농산물 해외 판로 확대의 희망이 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12월, 국내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해 재고 소진이 시급한 양파의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10개 점포에 1차로 10톤가량을 수출했으며, 지난 15일부터 1㎏에 5800동(한화 약 290원)에 판매했다.

 
당초 완판까지 2주 가량 예상했던 것과 달리, 베트남 현지의 한국 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베트남산 양파 대비 우수한 품질로 행사 시작 5일 만에 전점에서 물량이 동이 났다.
 
국산 양파의 경우 베트남산 양파 대비 크고 즙이 많으며, 단맛과 향이 잘 조화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 소문을 타며 예상보다 일찍 완판된 것.
 
특히, 베트남 현지 양파 소매가격(한화 약 450원·1㎏) 대비 35%가량 저렴한 국산 양파의 가격 경쟁력도 조기 완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병수 롯데마트 베트남 상품총괄팀장은 "베트남에서 최근 중국산 농산물이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 차원에서 이를 구별하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롯데마트의 국산 양파 조기 완판은 한-베트남 FTA 체결 후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국산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했기 때문"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당초 계획했던 국산 양파의 추가 물량 공급을 통한 행사 연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베트남 전점(10점)에 한국 농산물 상시 판매 코너를 만들어 연간 500톤 가량의 국산 농산물을 판매해, 국산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리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국산 양파를 중심으로 오는 2월 말에는 팽이 버섯 등을 추가 운영하고, 제철 채소류와 사과, 배, 밤 등 계절 과일류까지 품목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