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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중국 성장 둔화 '뉴 노멀'

SC은행, 기업고객 초청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 개최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1.21 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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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한국 및 세계 경제와 외환시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의 영향을 전망하는 '글로벌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분야별 경제 리서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나섰으며, 기업고객 150여곳이 초청됐다.

먼저 존 캘벌리 글로벌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데이비드 만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디 청 동북아시아 외환 담당 이코노미스트, 박종훈 한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구성된 세계적 수준의 리서치팀의 강연이 있었다.

이들은 '야성적 충동을 되살려(Rekindling animal spirits)'란 주제로 세계 및 한국 경제와 외환시장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존 캘벌리 글로벌경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살아날 예정이지만, 유럽과 중국의 성장은 이전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더뎌지는 중국의 성장률이 '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럽 경제의 부진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와 미국식 양적 완화를 할 것인지가 세계경제 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존 캘벌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미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 기간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정상화를 위한 금리 인상 시기 및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유럽, 중국, 러시아 등의 경제성장 부진 우려로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약화돼 미국의 긴축정책이 보다 빨라질 위험도 동시에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만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크게 하락하는 유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외부 요인은 국제 교역에 가장 많이 개방돼 있는 아시아 수출국들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물가 하락 등으로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은 거시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인도, 추가적으로 일본과 한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은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 등에 의해 올해 7% 성장률을 어렵게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기에 에디 청 동북아시아 외환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기조 속에서 한국은행의 완화적 정책에 의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원화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