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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망 속 강보합 마감, 기관 1600억대 순매도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매매공방, 코스닥 580선 유지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1 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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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 굵직한 대외이슈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5%) 오른 1921.2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강세장을 견인했던 기관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134억원,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총 167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0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보험이 2.28% 뛰었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의료정밀, 금유업, 통신업 등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이 4% 가까이 밀렸고 증권, 운수창고, 운수장비,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화학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올랐고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포스코,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은 내렸다.

개별종목별로는 베이직하우스가 중국 패션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고 대한방직은 전날 대구시 비산동 소재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 실시를 결정했다는 공시에 7% 넘게 치솟았다.

LG상사는 범한판토스 인수에 따른 이익증가 기대감이 작용하며 6% 가까이 올랐으나 삼성테크윈은 작년 4분기 실적부진 우려가 불거지며 3.12% 밀렸다.

코스닥도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580선을 지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36%) 오른 584.34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31억원, 기관은 270억원 정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72억원어치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디지털콘텐츠 등이 2% 넘게 뛰었고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코스닥 벤처기업, 코스닥 신성장 등도 1%대 상승했다. 이에 반해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금속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다음카카오가 0.7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 5위 종목들이 줄줄이 동반 하락했고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웹젠, 원익 IPS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서울반도체가 5%대 뛰었고 CJ E&M, GS홈쇼핑, 로엔 등도 호조였다.

종목별로는 솔브레인이 실적개선 지속 전망에 힘입어 5%대 뛰었고 인포피아는 중국 제약그룹과 21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4.23% 상승했다. 다만 헤스본은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지 우려가 불거지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편 전날 10원 넘게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내린 1083.4원에 거래됐다.

개장 초 글로벌 달러강세에 109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은행권 손절매도 영향에 하락 반전했다. 또 일본중앙은행(BOJ)의 자산매입 규모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원화 역시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