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진로코칭] "진로개발은 평생 해야 할 인생"

진로변화 준비하며 멀리 길게 내다봐야…'변화' 읽게 하는 질문 필수

임도영 코칭칼럼니스트 기자  2015.01.21 12:04:1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진로(Career)가 뭐에요?" 진로코칭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학생을 만나면 무척이나 반갑다.

"진로는 인생(Life)이란다."

"에이~ 무슨 답이 그래요?"

고개를 갸우뚱하는 학생에게 재빨리 제안했다.

"그럼 진로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어 볼까?"

제한시간 10분을 주고 핸드폰을 들려주니 검색하느라 신이 났다. 톡톡 튀는 답변이 쏟아진다. 스스로 답을 찾는다.
 
'진로'의 어원은 프랑스어의 'Carriere'라는 '경주로', '달려가야 할 길'이라고 한다. 우리말 '진로(進路)'의 사전적 의미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다. 진취적이며 미래의 삶에 초점을 둔 느낌이다. 정리하자면 진로란 전 생애(Life-long)에 걸친 과정에서 '일'에 중점을 두고 준비, 축척하며 향후 전개하는 과정이다. 그러고 보니 진로는 '인생'인 듯하다.

최근 평생 동안의 진로개발(Career Development)이 강조되고 있다. 진로개발은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대응하여 개인이 '일'에 대하여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진로가 인생이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왜 평생 동안 진로개발을 해야 하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진로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데 익숙해져 있지 않을뿐더러 코앞의 이슈가 급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변화'라는 키워드다. 특히 변화하는 직업세계는 진로 선택의 혼란과 불안감을 가져다주는 주요요인이다. 이런 점에서 미래사회와 일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필수가 되었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진로개발이 단지 분절된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영향을 미치며 일생에 걸쳐 순환됨을 명심해야한다.
 
진로코칭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진로이슈는 저마다 절실하다.

"이 선택이 맞는 걸까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물론 코칭 현장에서는 당면한 진로욕구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빼놓지 않는 질문은 바로 변화를 읽게 하는 질문이다.

"5년 후에는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이슈를 갖게 될까요?" "글쎄요, 그때는 다른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10년 후 에는요?" "또 다른 이슈로 변해 있겠네요." "이슈가 변화되고 있군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대답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미래에 생길 수 있는 진로고민을 감안 해야겠네요." "지금부터 변화에 대처해야 되겠네요."

지금의 위치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인생(人生)을 멀리, 길게 내다보고 있는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임도영 코칭칼럼니스트 / 진로코칭 전문가 / 국제공인 커리어컨설턴트(GCDF) / 인덕대학교 외래교수 /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 수석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