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싱글녀 '무자녀 계획' 기혼녀 대비 3.5배↑

과도한 양육·육아비 부담, 여성 절반 "아이는 결혼 후 2년 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1.21 10:07: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출산기피 현상에 10년 후에는 한 지붕 네 식구의 모습도 점차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20대 이상 기혼·미혼여성 1203명을 대상으로 '출산 의식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과반수인 50.9%가 자녀계획으로 '2명'을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1명'이 22.4%로 2위를 차지, 여성 대부분이 2명 이하의 자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의견은 2030 미혼여성(16.5%)이 기혼여성(4.7%) 대비 3.5배가량 많았다.
 
또한 '1명을 계획한다'는 의견에는 기혼여성(29.8%)이 미혼여성(16.2%)보다 약 2배 더 많아 현실 속 육아 고충에 '한 명만 낳아 잘 기르자'는 견해가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답한 133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과도한 양육·교육비 부담'이 41.4%를 기록, 현실 속 경제적 문제가 출산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육아에 대한 사회보장 시스템 미흡(19.5%) △자유로운 생활 불가능(17.3%), △육아와 일 병행의 부담감(15.8%) △아이보다 내 커리어 중요(6%) 등의 순이었다.  
 
출산 적정시기로는 '결혼 후 2년 이내'가 48.9%로 최다였다. 차순위는 △결혼 후 1년 이내(32.8%) △결혼 후 3년 이상(7.4%) △결혼 후 6개월 이내(6.8%) 등이었으며 '결혼 후 바로'라고 답한 응답자는 4%에 그쳤다.
 
또한 실제 결혼한 550명의 희망 출산 시기를 파악해본 결과 연령이 어릴수록 늦게, 높을수록 빨리 아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결혼 2년 이후' 응답자는 △20대(67.1%), △30대(60%) △40대(56.4%) 등의 순을 기록해 낮은 연령대일수록 높은 수치였으나 '결혼 후 1년 이내'는 △20대(32.9%) △30대(40%) △40대(56.4%)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한편, 출산 적정 시기를 선택한 기준으로 47.2%는 '충분하다 여기는 신혼기간'이라고 답변했다. 최적의 출산시기로 꼽힌 '결혼 후 2년 이내'의 응답결과를 고려, 대다수가 2년의 신혼기간을 갖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계속해서 △경제적인 여유(26.7%) △자신과 배우자의 나이(17.9%) △경력관리 상황(5.6%) △회사 상황 고려(2.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