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계속되는 유로존 기대, 뉴욕·유럽증시 동반상승

4Q 실적부진 부담에도 유동성 확대에 투자심리 쏠려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1.21 08:57: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장중 악재에도 유럽중앙은행(ECB)발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0.02% 오른 1만7515.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0.16% 상승한 2022.55,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오른 4654.85였다.

전날 휴장한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한 것을 비롯해 유가급락과 존슨앤존슨,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이 악재였다. 그러나 장 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강보합세로 방향을 틀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특징주로는 델타 에어라인스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7.26% 급등했고 자원개발 자원업체 할리버튼은 분기 순이익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1.79% 상승했다. 반면 존슨앤존슨(J&J)와 모건스탠리는 실적부진 여파에 각각 2.64%, 0.4% 하락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EC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사흘 연속 오름세를 탔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6620.10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0.14% 오른 1만257.13, 프랑스 CAC40지수는 1.10% 뛴 4446.02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355.65로 0.7% 올랐다.

이날 ECB가 경제성장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을 독려했다. 여기에 독일의 기업 투자심리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상승장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네덜란드 기업인 로열필립스가 2.6% 상승했고, 독일 제약사인 노보지메스는 14년 만에 최대 규모의 4분기 수익을 올린 덕에 5.8% 뛰었다.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도 바클레이 신용평가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5% 올랐다.

한편 안정되는 듯 했던 국제유가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IMF 경제전망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하며 배럴당 4.72% 하락한 46.39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1.4% 상승하며 종가 기준 작년 8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