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2015 전망] 판매·판촉아웃소싱, 시대흐름 맞는 전략 정립해야

"현재 위기극복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구축·비전설계 필요"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1.21 09:28: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해마다 아웃소싱업계의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었으나 지난 2014년 특히 저성장기, 침체기를 피부로 느끼면서 판매·판촉 아웃소싱 분야는에 더욱 힘든 한 해였다.

지난해 2월 고용노동부는 한 대형마트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 2000여명을 불법 파견으로 적발하고 직접고용을 명령했다.

이어 12월에는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는 하도급 업체 근로자 역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유통업계의 도급형태를 불법 파견으로 보는 시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더불어 고객사들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비용절감에 매달려 하도급 업체는 경영난에 고심해야 했다. 

여기 더해 정부의 고용노동 규제와 노동계의 여러 이슈가 두드러지면서  아웃소싱업계는 노무 관련 업무의 비중이 커져 크고 작은 분쟁에 시달렸고 작년 시행된 고용공시제도 및 비정규직법 개정 역시 아웃소싱업계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판매아웃소싱시장이 암울한 것만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논의 중인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시행 여부 및 정도에 따라 고용노동시장의 유연성 및 안정성이 개선되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업계 전반의 비전과 전략을 새로 정립 및 발전시키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

수많은 업체가 위기와 변화를 체감하면서 저마다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 수익성 개선 등의 경영활동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웃소싱서비스에 대한 법적 규제가 상시적 변수이기는 하나 미국, 유럽 등 많은 선진국이 일자리의 다변화와 인력수급의 세분화 및 전문화를 요구하는 시장논리에 따라 성장해온 사례도 있다. 현재의 어려움은 업계가 성장통을 겪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을 이끄는 사례다.

판매·판촉 아웃소싱산업을 전개 중인 황규봉 케이투마케팅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단순한 인력공급업에서 고용서비스업으로, 파견회사에서 종합인력서비스기업으로, 기업지원서비스기업에서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새 비즈니스 구축과 비전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앞으로 아웃소싱시장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시장 요구와 규제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면서도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다양한 기준 마련, 제도수정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