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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이틀째 랠리 1920선 '바짝'

원·달러 환율 10.4원 급등, 유럽발 양적완화 기대감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20 16: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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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19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일 유럽 주요증시가 양적완화 기대감 속에 큰 폭 오른 것을 비롯해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69포인트(0.82%) 뛴 1918.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112억원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17억원, 기관은 17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른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4% 넘게 뛰었고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통신업, 전기전자, 화학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 증권, 의료정밀, 유통업,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두 개뿐이었다. 삼성전자가 2% 넘게 뛰었고 한국전력이 6%대 급등했으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등이 1~3%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동양네트웍스가 변경회생계획안 제출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고 금호전기는 자동차용 LED조명 고성능 전망이 제기되며 6.57% 뛰었다. 코오롱글로벌은 LH와 3632억원 규모의 성남시 정비사업 협약서 체결 소식에 6%대 치솟았고 한국전력은 작년 4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힘입어 6.11% 강세였다.

이에 반해 SK네트웍스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실적부진 우려가 작용하며 5~6%대 주저앉았다.

코스닥 역시 사흘 만에 58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33포인트(0.75%) 오른 582.2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86억원, 기관은 10억원 정도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31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계장비, 오락문화를 뺀 모든 업종이 웃었다.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운송, 정보기기, IT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CJ E&M, 이오테크닉스 등 5개 종목을 빼고 모두 오름세였다.

특징주로는 파티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아이러브파스타'의 중국 흥행 기대감 속에, 안국약품은 피부 힐링 촉진 의료기기인 '리쥬란힐러'를 삼자 간 공동판매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로엔은 현대차가 2016년부터 미국에서 출시되는 신차에 CD롬을 오디오시스템에서 제거할 것이라는 소식에 스트리밍서비스 확대 전망이 제기되며 5.65% 급등했다. 아이티센은 국세청이 주관하는 해외금융정보 교환,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발표에 4.55%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원 치솟은 1088.4원에 거래됐다.

뉴욕증시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하면서 주요 지표발표가 없었지만 유럽발 양적완화 기대감이 작용하며 환율 상승세를 부추겼다. 또 엔·달러 환율은 118엔 초반까지 올라서면서 원화 역시 동조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