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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논란 열쇠 쥔 '갤노트4 S-LTE' 체험폰…SKT "교체 없어"

SKT "체험폰 아닌 실제 상용폰" vs KT "무료로 받은 체험폰, 반납 조치"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1.20 13: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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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논란을 해결할 열쇠로 '갤럭시노트4 S-LTE' 체험폰이 꼽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KT와 달리 소비자 평가단에게 유료로 선판매한 '갤럭시노트4 S-LTE'에 대한 교체 또는 출고가 차액 보상 조치는 없다고 20일 밝혔다.

소비자 평가단이 구매한 '갤럭시노트4 S-LTE'는 체험폰이 아닌 삼성전자의 공식 상용단말이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주장이다. 반면, KT는 체험단에게 무료 지급한 '갤럭시노트4 S-LTE'를 반납 처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각 10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과 체험단을 통해 이 단말을 선공급했다. 이때 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에게 '갤럭시노트4 S-LTE' 출고가를 99만9000원으로 책정하고 LTE100 요금제 기준 10만원 지원금을 적용했다. 현재 이 단말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출고가 차액에 대한 고객 보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식으로 출시된 단말에 대한 출고가 인하라는 것이 이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17일 95만7000원으로 출고가를 하향 조정해 공시했다"며 "단말에 대한 출고가 인하이기 때문에 차액 보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단이 받은 단말은 제조사로부터 돈을 지급하고 받은 상용단말"이라며 "내일 선보이는 갤럭시노트4 S-LTE는 출시가 아닌 추가 공급의 개념이기 때문에 교체 조치는 당연히 없다"고 일축했다.

KT의 경우, 제조사로부터 무료로 이 단말을 받았기 때문에 체험기간이 종료된 후 반납을 요청할 예정이다. 공식 상용단말이 아닌 체험폰이라는 것이 KT의 반응이다.

현재 SK텔레콤의 3밴드 LTE-A 최초 상용화 광고에 대해 KT와 SK텔레콤은 광고 금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SK텔레콤이 상용단말이 아닌 체험폰을 통해 최초 상용화라고 광고한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체험단 및 평가단과 맺은 계약서 등 추가 서류를 이통사에 요청한 상태다. 재판부는 평가단에 지급한 단말이 체험용인지 상용단말인지에 대한 사실을 판단한 후 광고 금치 가처분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4 S-LTE'는 오는 21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일반인 대상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