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2% 뛴 353.18로 7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독일 DAX30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3% 추가 상승하며 1만242.35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 FTSE100지수도 0.54% 뛴 6585.53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35% 오른 4394.93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급작스런 환율 하한제 폐지로 2008년 이후 최대 급락폭을 기록했던 스위스 SMI지수도 3.2% 반등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ECB의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 시행 여부에 대해 '독립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CB는 오는 22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국채 매입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일제히 동반상승한 가운데 이탈리아 미중은행과 UBI방카가 각각 8.33%, 9.68% 치솟았으며 코메르츠뱅크, 도이치뱅크, 스탠다드차타드 등도 1~2%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포르투갈텔레콤은 브라질업체인 텔레콤 Oi의 합병 추진 소식에 4% 넘게 주저앉았다.
한편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