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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백사마을 비탈길 훈훈하게 달군 '사랑의 연탄배달'

새해 '창간 10돌' 맞이 '릴레이 사회공헌' 프로젝트 스타트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1.19 1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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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온이 급강하했던 지난 주말, 창간 10주년을 맞은 프라임경제가 '릴레이 사회공헌프로젝트'의 첫 시작을 알렸다.

프라임경제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원 소외이웃을 위한 연탄 배달을 시발점 삼아 새해 첫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연탄배달은 지난해 연말 프라임경제 주최 '감정노동자를 위한 자선 힐링콘서트' 등의 수익금을 통해 이뤄졌다. 혹한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백사마을 일원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소외계층에 총 3000장의 연탄과 이불, 라면, 과자 등을 직접 대상가구에 전달했다.

17일 오전부터 시작된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는 프라임경제 임직원, 서울예대 출신 개그맨 모임인 '개그클럽'과 비영리 봉사모임 '더좋은세상' 회원 및 전국대학생재능기부운동본부 소속 학생, 일반 독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백사마을의 좁은 비탈길과 골목길을 누비며 참석자들은 한파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다양한 곳에서 왔지만 함께 봉사를 한다는 연대감이 온정의 시너지를 발휘해 협동작업의 효율도 높았다.

연탄 지게를 나르며 소외이웃들의 생활 환경을 직접 접한 이들은 향후 다른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함께 했다.

현직 경찰관이자 프라임경제 애독자인 신재철씨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곳에 계신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보태 기쁘고 아들과도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나눔활동을 함께 해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가자 중 최연소(10세)이자 연탄배달 봉사를 위해 대구에서 달려온 남효인·남효리 쌍둥이 자매는 "TV에서만 보던 연탄을 처음 봐서 신기했고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지영 서울연탄은행 팀장은 "추운날씨에 예상보다 많은 자원봉사인원이 참여해 놀랐다"며 "이번 프라임경제의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는 차갑게만 느껴지던 우리사회가 이웃에 대한 사랑의 온기가 용광로처럼 뜨겁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제언했다. 

한편, 프라임경제는 오는 10월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릴레이 사회공헌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전사적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