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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1900선 재탈환

기관발 순매수에 수급 양호,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9 1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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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와 글로벌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1900선을 탈환했다. 유로존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속에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49포인트(0.77%) 뛴 1902.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440억원, 외국인은 341억원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모든 주체가 골고루 '사자'에 나서며 총 1713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오른 업종이 더 많았다. 건설이 3.27% 뛰었고 화학, 증권,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은행, 제조업 등도 1% 넘게 강세였다. 이에 반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대 뛴 것을 비롯해 현대차,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전자 우선주, SK텔레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올랐으나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하락했고 삼성생명은 보합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GS건설이 아파트 분양 호조 소식에 9.7% 치솟았고 신성솔라에너지는 미국 선에디슨을 대상으로 21억54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8% 넘게 급등했다.

LG생명과학은 4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에 힘입어 6.56% 뛰었고 삼성테크윈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4억30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03% 상승했다.

경남기업과 대우건설은 신규 공사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각각 3.55%, 2.14% 뛰었다.

코스닥 역시 상승 반전했으나 58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3포인트(0.09%) 오른 577.9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710억원어치 나홀로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75억원, 기관은 287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컴퓨터서비스, 화학, 운송,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건설, 금속 등이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CJ E&M, 서울반도체 등은 올랐고 원익 IPS는 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대륙제관이 경쟁사인 태양의 대규모 공장 화재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한가로 올라섰고 엠게임은 신작 '열혈강호2' '프린세스메이커' 등의 중국 출시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쳤다.

KT뮤직은 KT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하며 6.57% 급등했고 NEW는 중국시장 진출 가시화 전망이 나오면서 5% 넘게 올랐다.

이에 반해 알에프텍은 129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4.47% 하락했고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자사주 86만7117주를 처분하기로 했다는 공시에 14% 가까이 급락했다. 케이엘티는 전 경영진이 횡령 및 배임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원 오른 1078.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환율 방어 포기 선언으로 불거졌던 외환시장 충격이 잦아들면서 원화 동향 역시 안정세를 찾았다는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