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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신청…노조 후속투쟁

금융위 28일 정례회의 인가 여부 주목, 외환 노조 금융위원장 면담 요청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1.19 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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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이 19일 금융위원회에 하나·외환은행 합병에 대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가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이를 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도 그만큼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마냥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합병기일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3월1일이 되면 좋겠다"며 "많은 시간이 흘렀고, 협상팀도 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외환은행지부의 후속투쟁도 어느 정도 예고된 셈이다.

외환은행지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 금융위원장 면담요청을 신청했다. 요청이 거절될 경우, 후속투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금융위가 겉과는 다르게 '예비인가 접수' 경고 등 졸속협상 강요를 통한 하나지주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금융위가 지주사 회장 연임을 위해 47년 역사의 종지부를 불과 1주일 내에 확정하려 한다"고 일갈했다.

노조 관계자는 또 "합병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통한 금융위의 하나지주 편들기에 맞서 금융위원장 면담요청 및 후속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제언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지주가 여전히 유효한 2·17 합의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예비인가신청 강행방침을 철회하고,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