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도시민유치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19일 밝혔다.
해남군은 올해 3억4000만원을 투입해 도시민유치사업의 핵심사업인 귀농·귀촌 희망센터를 설립하게 될 옛 계곡중학교를 사들여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희망센터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대도시 주민유치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해남군은 총 사업비 7억8000만원으로 귀농·귀촌 희망센터를 설립하는 것과 함께 도시민 유치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실제로 귀농귀촌 관련 전문인력을 배치해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이주희망자들이 일정기간 거주할 수 있는 체재형 거주공간과 농촌체험장, 농촌생활프로그램 교육장, 정보제공학습장, 농기계 활용교육장 등이 마련돼 현장 교육이 병행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도시민 유치 홍보를 위해 농촌 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남투어를 계획해 귀농교육생들이 해남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 더해 귀농학교와 함께 멘토링제 지원, 귀농인 재능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도 힘쓴다. 이를 통해 해남군은 오는 2017년까지 1050가구 21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남군은 또 사업추진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지난 9일과 15일 귀농인협회장, 농업관련단체장, 지역농협장, 마을이장, 주민 등을 대상으로 도시민유치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사업추진의 신속성을 위해 주민 공감대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올해 귀농·귀촌희망센터가 설립되면 전문 인력을 통해 귀농 귀촌인 유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8년 해남군 귀농인 조례를 제정한 이후 2009년 225명이 귀농한데 이어 2013년 651명, 2014년 665명이 귀농한 것으로 집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