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문 투자지식을 갖춘 PB의 자문을 받아 투자한 고객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률보다 4%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강대석)가 지난해 고객수익률 제도 운영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작년 2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소속 PB 712명이 관리하는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은 3.07%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1.31%에 그친 것에 비하면 4.38% 높은 수치다. 특히 연간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PB 10명의 연간수익률은 41.64%에 달했다.
이 증권사는 19일 2014년 고객수익률 우수직원을 선정하고 지난해 제도 운영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고객수익률 제도 도입으로 금융상품과 고객자산이 급증했다"며 "1년간 금융상품 잔고는 11조500억원(36.4%) 늘어 43조1000억원을 달성했고 고객 총자산 역시 7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가 도입된 2012년부터 금융상품 잔고는 2.5배, 총자산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라고 부연했다.
박석훈 리테일그룹 부사장은 "고객 수익률 평가제도는 고객과 직원,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해 온 고객중심의 영업문화를 통해 신뢰받는 증권사의 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익률 우수직원으로 선정된 서성훈 대구지점 PB는 펀드와 ELS, DLS, 랩, 채권 등 금융상품 비중이 70%가 넘는 상황에서도 연 55%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목받았다. 박상수 논현지점 PB팀장과 황진영 연희동지점 PB팀장도 금융상품 비중이 50%에 가까우면서도 연 25%가 넘는 높은 성과를 이뤘다.
투자 비결에 대해 서성훈 PB는 "고금리 상품보다 안전한 저배리어 ELS 상품을 권유했던 게 잘 풀렸다"며 "저금리 상황에서는 과거 수익률을 잊고 기대 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부터 '고객이 돈을 벌어야 회사도 수익이 난다'는 금융철학을 앞세워 매월 고객 수익률이 우수한 직원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는 인사고과와 성과급으로 연동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