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獨증시, ECB기대감·유가반등 훈풍에 최고점

22일 유로존 추가 양적완화 규모에 주목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1.19 09:08: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유럽 주요증시가 동반 급등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가 기정사실로 자리 잡은 가운데 투자심리를 자극한 덕분이다. 특히 독일증시는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최저 환율제를 포기하자 ECB의 경기부양 조치를 둘러싼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1% 오른 352.40으로 거래를 마감해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쐈다. 

독일 DAX30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치인 1만207.97까지 치솟는 등 전일대비 1.35% 오른 1만167.7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79% 상승한 6550.27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1.31% 오른 4379.62였다. 반면 스위스증시는 전날 최저환율제 폐지에 따른 불안 여파가 이어지며 5.96%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폭스바겐 3.2%, BMW가 2.9%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선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5% 넘게 오르면서 정유 등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정유업체 BP가 5.29%, 원자재 업체인 글렌코어와 앵글로아메리칸가 각각 4.97%, 3.78% 올랐다. 프랑스 석유·가스업체 토탈도 3% 호조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역시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가가 큰 폭 반등하며 1%대 치솟았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0% 오른 1만7511.57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34% 뛴 2019.42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39% 치솟은 4634.38로 웃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3% 급등한 배럴당 48.69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19일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를 맞아 휴장한다. 마틴 루터 킹 데이는 매년 1월 세 번째 월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