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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금값 동반상승 "원유 소비량 증가, 안전자산 선호 반영"

IEA "OPEC 비회원국 생산증가 속도 느려질 것"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7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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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제유가와 금값이 일제히 급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대비 5.3% 뛴 배럴당 48.69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주단 단위로는 1%대 상승해 7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전일대비 3%대 오른 배럴당 49달러 선을 유지해 유가 급락세가 다소 잦아든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나온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원유생산 증가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힘을 실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OPEC 회원이 아닌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예상보다 천천히 늘릴 것으로 전망돼 유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소비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도 호재였다. 경기 회복에 원유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예비치)는 98.2로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동반 상승했다. NYMEX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0% 오른 온스당 1276.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위스의 최저 환율제 폐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심리가 움직인 게 원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