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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피해자들, 이정재·이혜경 검찰고발

고급 빌라 건설·분양 과정서 160억 규모 배임 주장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7 1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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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양사태 피해자들이 배우 이정재씨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6일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씨와 이 부회장 등의 부당한 사업행위로 (주)동양이 큰 손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009년 서울 삼성동 소재 고급빌라 '라테라스'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시행사로 참여한 서림씨앤디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다. 서림씨앤디는 이정재씨의 소유였으나 지금은 무관하다는 게 이씨 측 입장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동양의 자금으로 서림씨앤디에 이해할 수 없는 막대한 지원을 진두지휘했다"며 "라테라스 미분양으로 동양은 투자금 회수는커녕 채무를 고스란히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정재씨가 해당 건설사업과 분양을 처음부터 주도했다며 이 부회장의 배임행위 과정에 공범으로 관여한 게 명백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