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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 주간수익률 0.83% '중소형주 초강세'

삼성·현대차그룹주 동반부진…관련펀드 성과 하위권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7 17: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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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지난주 1% 가까이 상승했다. 글로벌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한 덕분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6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집계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은 0.83%였다. 모든 유형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낸 가운데 중소형펀드가 1.58%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어서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0.91%, 0.97% 올랐으며 코스피200인덱스펀드도 증시 상승효과 속에 0.79%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0.5%의 상승률을 보였다. 대형주지수가 0.47% 올랐고 중소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84%, 0.97% 올라 비교적 높은 성과를 거뒀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1200억원대 순매수에 힘입어 2.64% 뛰었다. 기관 자금이 코스닥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코스닥과 코스피 사이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학, 음식료, 의약품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 은행, 전기가스 등은 약세였다.

주식형펀드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4%, 0.40%의 수익을 거뒀고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20%, 0.09%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시장중립펀드는 국내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03개 중에서 1508개 상품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1232개였다. 특히 중소형주펀드의 성과가 돋보인 반면 그룹주와 은행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상장지수펀드인 '미래에셋TIGER모멘텀상장지수(주식)'펀드가 2.8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 C', '미래에셋Focus자1(주식) 종류A'가 각각 2.86%, 2.84%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를 비롯해 삼성그룹주가 대거 하락하며 'IBK삼성그룹자(주식)A펀드'가 -2.41%로 가장 부진했고 현대그룹주 펀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꾸준히 작용하며 연초 이후 국채금리는 지속적으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채권펀드 역시 지난주 평균 0.18%의 수익률을 거둬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