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라이나생명이 설립한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은 치매예비군이라고 할 수 있는 경증인지장애 단계에 있는 취약계층 노인을 위한 방문학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3년 10월 경증인지장애 취약계층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MOU 협약식을 진행했고 두 기관의 다년간 노력 끝에 '2090 지혜아카데미'로 결실을 맺게 됐다.
'2090 지혜아카데미'는 고령 인구비율과 치매 노인비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치매진료 치매 예방 및 치매의료비 과다지출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시그나사회공헌재단과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2090 지혜아카데미'를 위해 자체적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기능향상 교재 개발 및 보완하고 있으며 은퇴한 시니어 활동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전개해왔다.
이런 가운데 16일 오후 2시,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2090 지혜아카데미' 시니어 활동교사양성교육을 받은 28명의 시니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이 열렸다.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 간 총 120시간의 지혜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시니어 활동교사들로 양성돼 경증인지장애 노인과 소통하는 법을 비롯, 학습 교재 전반 및 치매 예방에 대한 내용을 전문 강사들로부터 교육받았다.
최종 선발된 시니어 활동교사들은 전문직 은퇴자로 구성돼 '2090 지혜아카데미'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영 시니어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시니어를 더욱 잘 살필 수 있다는 '노노(老老) 케어'의 새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시그나사회공헌재단은 우선 노인 인구비율이 높은 서울 중구를 시작으로 금천구, 은평구의 취약계층 치매예비군 어르신 200명에 대한 시범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홍봉성 시그나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치매예비군의 조기치료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완화시키고,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시니어 교사를 활용해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해 모두에게 새 의미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증인지장애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은 떨어졌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