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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직무능력중심 채용 확산 장려… 대한지적공사 방문

이기권 장관, NCS 도입 확산 위한 현장 의견 청취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1.16 1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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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불필요한 스펙이 아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채용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NCS 기반 채용모델'을 활용해 직무역량 중심의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채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들이 증가세며, 기업에서 활용방법을 문의하는 상황이다. 

다만 직무역량중심 채용모델 도입에 관심은 있지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분야와 꼭 맞는 채용모델 직군이 없는 경우 회사 실정과 맞지 않아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도 있다.

이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한지적공사에서 'NCS 기반 직무역량중심 채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기업관계자를 비롯한 취업 청년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동시에 직무역량중심 채용모델이 보급 초기인 점을 감안해 기업 실정과 구직자 입장에서 보다 적합하고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지적공사 인사담당자는 "직무역량 중심으로 평가해 채용한 직원을 보면, 회사 충성도나 이직률이 낮다"며 "무엇보다 신입사원인데도 직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어 경력 사원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반 서류 전형 이력서상으로는 합격을 기대하기는 부족한 스펙이라도 대한지적공사의 새 이력서는 토익이나 학력 등 업무를 하는데 불필요한 스펙을 작성하는 칸은 없애고 업무에 필요한 자격과 역량을 작성하는 칸으로 바뀌게 돼 합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후 이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대한지적공사를 포함해 '직무능력중심 채용모델을 도입하거나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국내기업의 채용제도 실태와 채용제도를 개선하게 된 배경, 도입 시 애로사항 및 효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다음으로 직무능력중심 채용모델을 통해 '실세 채용된 청년'들로부터는 입사 지원후기 등을 듣고,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기업에서 관행화된 채용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적합한 인재 채용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만큼, 결과적으로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직무중심 채용문화를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기업에서 '더 적합한 인재를 더 쉽게' 채용할 수 있고, 청년들은 '더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발전시키겠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