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진우 SK플래닛 대표는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을 배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진우 대표는 15일 열린 '2015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자체적으로 진행할 것은 하고 SK텔레콤과 같이 하는 것은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서 대표는 티스토어·티맵·호핀 등 디지털 콘텐츠를 꼽았다.
업계에서는 장동현 SK텔레콤 신임사장 취임 후 양사 간 협력 구조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동현 신임사장은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이며, 취임 후 플랫폼 총괄을 신설하고 SK플래닛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신임사장은 SK플래닛에서 11번가 등 커머스사업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이날 서 대표는 SK플래닛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시장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SK플래닛은 해외사업 추진 때 아시아와 미국지역을 우선으로 두고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글로벌은 중요하다"며 "11번가는 한국 외 3개국에 진출했으며, 미국 쪽 인수한 회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미국지역이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플래닛은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샵킥'을 인수한 바 있다. 샵킥은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모바일 기반 소비자와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등 사용자 쇼핑 경험을 개선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SK플래닛이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자회사 '플랭클리'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벤처거래소에 상장됐다. 플랭클리는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10초 후 자동 삭제되는 모바일 메신저를 서비스하고 있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 분사 후 6개국에 7곳의 해외법인·합작사·관계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