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용불안의 심화 속에서 구직자들이 자격증을 손에 쥐는 일은 이제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필수과목이 돼 버린지 오래. 취업 전문가들도 자격증 취득은 직장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나설 정도다. 자격증은 이제 취업 경쟁력이 돼 버린 것이다.
이런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한 통계 결과가 나왔다. 내년에 취업을 바라는 구직자 4명 중에 1명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최근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와 함께 구직자 420명을 대상으로 “새해 취업 전략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자격증 취득’이 26.7%로 가장 많았다.
‘실무경험 쌓기’가 22.6%, ‘어학실력 향상’은 19.3%, ‘눈높이를 낮추겠다’는 응답은 16.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실무경험 쌓기’(28.1%), ‘자격증 취득’(27.1%), ‘어학실력 향상’(21.4%)으로, 30대는 ‘눈높이를 낮추겠다’(23.2%), ‘실무경험 쌓기’(22%), ‘자격증 취득’(20.7%), ‘어학실력 향상’(20.7%)으로 여러 분야에 비교적 고르게 비중을 두고 있었다.
반면 40대와 50대 이상은 ‘자격증 취득’(각각 42.6%, 35.3%)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의 김홍식 총괄사업본부장은 “기업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원하는 만큼 자격증 취득이나 실무경험 쌓는 데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취업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