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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은행장 완쾌 바란다"

2015년 6대 전략 업그레이드해 발표…같은 날 이사회 열고 논의 예정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1.15 18: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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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그룹은 어려운 여건에서 알찬 결실을 거뒀습니다. '더 뱅커'지 자체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7계단 오른 글로벌 36위, 아시아 톱 10에 올라 9위를에 오르는 등 해외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야할 길은 아직 멀고, 세계 유수의 기관 대비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6대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지속 추진합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5일 신년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기술 규제 가속화에 따라 금융산업의 미래 예측은 어렵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신한에 애정과 관심 부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룹은 이날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으로 발표하고, 지난해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일관성 있게 추진한 6대 전략을 환경변화에 맞춰 보다 발전시켰다. 실행력을 강화하고 신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핵심이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서진원 은행장이 폐렴으로 병가를 냈다고 들었다. 연임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금년 연초 1월2일까지만 해도 건배사도 했다. 그날 열도 있는 것 같고, 목소리가 조금 감기 걸렸나 싶었을 정도다. 그 이후에 본인이 심한 감기몸살로 생각하고 병원 갔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고 파악된다. 근데 저도 금융기관 개인정보 보안이 철저한 건 알지만, 병원의 의료 정보도 대단히 엄격하게 돼 있어서 주치의도 가족 또는 가족 동의 없이 말 못하는 게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양해 바란다. 그간 행사가 있었다만, 참석 못하고 있는 정도로 회복에 시간 걸리고, 앞으로도 시간은 걸릴 것 같다. 이 정도로 말하겠다.

-오늘 오후에 이사회에서 은행장 직무대행 관련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은행의 이사회 의장이나 이런 분들한테는 은행이 그간 나름 파악한 부분을 보고 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사회 의장께서 오늘 오후에 이사회 하면서 현재 상황 논의하자고 알고 있다. 오늘 자리에서 논의하고, 결과에 따라 지금처럼 이대로 갈지, 아니면 여러 업무도 있고 하니 대행을 선임할지 논의할 것으로 안다.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와서 더 그런 것 같다. 연임은 어떻게 되며, 임기는 어떻게 되는 건가.

▲3월 중하순에 또 지주의 주주총회도 있고, 그 무렵쯤 해서 은행의 주총이라든지 문제도 있고 한다. 하지만 그 무렵에는 결정돼야 할 것인데 아직 시간은 있다. 결국 그 기간에 서 행장의 회복 상태라든지 등을 보면서 논의가 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동료이자 후배이기도 한데 하루 빨리 완쾌해서 다시 그룹 경영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투병 중에 후임이 어떻다든지 논의하는 것은 인간적이지 않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 정도로 언급하겠다.
 
-해외시장에 가시적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작년에 인도네시아 은행을 인수하고, 허가 이후 추진했는데 인가를 못 받았다. 규모를 키워서 인가신청을 하고 있다. 금년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에 진출하는 것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 임 그룹사의 경우 카드는 소비자금융을 인수했다. 베트남 등등 증권도 인도네시아에서 증권회사 인수 추진 중이다. 은행의 경우, 진출국 나라 정책에 따라 어려운데 소비자 금융부분은 진출할 수 있는 부분은 진출한 이후, 은행이 진출하는 것 생각한다. 베트남 경우, 신한이 외국계 중에서는 HSBC와 신한이 경쟁하고 있다. 한국계 근로자들 200만~300만정도 되니, 카드도 보험도 들어가니 좋은 사례가 돼 선후 구분이 없이 결국 전체적인 시너지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신한은행 희망퇴직 받는 것 알고 있다.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과 신규채용은 어떤가. 또, 핀테크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자회사 설립 등 신규 계획이 궁금하다.

▲은행에서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다.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많이 희망하고 있다.꾸준하게 몇 년째 진행되고 있다. 은행의 비대면 채널이 90%를 넘고, 점포에 오는 고객이 10%미만, 비대면 채널 고객 대상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하느냐가 금융사의 경쟁력이 판가름 날 것이다. 일부 희망퇴직이 있을 수 있다. 핀테크가 화두인 것 같다.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째로 지불결제 수단 IT업계라든지 카드업계 등에서 논의되는 그런 의미 핀테크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돼야 한다. 신한의 경우도 카드, 보험 등 여러 회사들이 그런 쪽 서비스는 새로 개발된 IT 기술 접목해 개선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제휴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인터넷 뱅크인데 많이 이용되는 게 산업자본, 금융자본 어떻게 할 것인가다. 문제도 많지만, 각 금융기관에 인터넷 뱅킹은 많이 진행돼 있다. 간단한 건 다들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 뱅크가 설립돼 있는 것과 같은 것을 은행이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인터넷 뱅크를 독립시킨다든지 등은 내가 봐서는 크게 경쟁력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은행, 카드, 생명 등의 고객들을 인터넷 상으로 하나로 어떻게 묶어서 그 고객들에게 종합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인터넷 뱅크가 생겨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 이뤄진 여건 속에서 신축성 있게 했으면 좋겠다. 단순한 인터넷 뱅크는 의미 없다. 이왕 금융지주와 데이터베이스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준비되면 선도하겠다.
 
-인터넷 뱅크 관련, 액티브엑스 폐지를 은행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한은 어떻게 생각하고, 언제쯤 공인 인증서를 거치지 않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보나. 배당이 16.2%인데 올해 배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외국인 주주 60%넘는데 국부유출 논란 어떻게 생각하는가.

▲배당관련 650원 배당하고, 금년은 배당성향을 확대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금액은 말씀 못 드리지만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국부유출 관련은 큰 그림에서 보면 배당성향이 지금 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은 굉장히 낮은 편이다. 싱가폴은 굉장히 높음. 신한에 외국인 주주가 많은데 각각의 펀드들은 배당성향이 높은 쪽에 투자한다. 큰 그림에서는 배당 관련된 정책당국의 발표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액티브 액스는 업계와 준비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CEO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프로그램이 어떻게 되는가. 그룹의 총자산이나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신한은 첫 번째 임기 때 발표된 해당후보 양성프로그램, 자회사 CEO양성프로그램이 있다. 1차적으로 회장의 경우 은행, 카드, 금투, 자산운용 사장이 1차 후보가 되고 가이드도 받고 있다. 수시로 전문가들과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성된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저도 연말 연초에 심혈을 기울여서 기록을 가지고 사람을 써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 총자산은 공시문제에 관련이 있다. 숫자는 어려운데 예년의 증가율보다 조금 더 해야겠다는 계획은 있으나 경기나 여러 부분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힘이 들고 잘 추진해야겠다.
 
-글로벌 현지화 방향, 우리나 금융사가 해외 성공사례가 만들어야 하는데, 신한의 일본 태양광 펀드 8%등으로 사례가 뽑힌다. 현지화 방안을 어떻게 구체화 해 나갈 방안인가.

▲글로벌화하는 것이 종래에는 해외에 나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일본의 태양광 펀드과 같이 상당히 일본의 정부당국과 수익률이 나오고 있다. 찾아서 발굴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글로벌화된 것이다. 국내 상품만으로 고객을 상대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수익률이 나오는 것 적극적으로 도임해서 팔아야 한다. BNP파리바와 제휴에서 팔고 있음. 국내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판매해야 한다. 은퇴상품도 앞으로 신한과 거래하는 토대가 된다. 단순한 해외 진출, 직원들의 동기부여도 있지만, 거래하는 실제 내용이 글로벌해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 추진한다. 신한의 성공을 보고 신한이 한다면 하는 펀드들이 있다. 잘 활용해서 글로벌, 현지화 하는 영업해야 한다. BNP파리바자산운용에 강하게 주문하고 있지만, 이제는 이런 것을 잘하는 그룹이 잘하는 것 아닌가. 농협의 경우 CIO를 증권회사 임원을 임용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신한의 경우, 경쟁 금융사의 움직임 보면서 정신을 차려야겠다. 더 잘 노력하겠다.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2분기는 1.75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업계에 영향이 미칠 것 같은데, 구체적 대응전략 있나. 올해의 화두는 핀테크이고, IT업계들이 은행업으로 진출할 활로가 생길텐데, 인터넷은행 추진에서 이런 회사들의 인수까지 생각하고 있나.

▲여러 가지 제휴는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제휴할 수 있다. 여러 군데 이미 진행하고 있음. 편리성을 제고하는 것은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알리바바가 100조가 모여서 핀테크를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실무에서는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 중국은 개인과 기업이 접근할 수 있는 자금시장이 분리되어 있어서 은행의 일반적인 금리보다 높게 나와서 돈이 모였는데, 한국 경우는 그런 금리차이 혜택을 누릴 여지가 많지 않다. 젊은 세대들 대상으로 옮겨져 가기 때문에 대응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 착실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걸리는 것이 산업자본, 금융자본 뿐 아니라 같은 지주 안에서의 정보 활용 부분들이 상당히 어떻게 전략을 세우냐에 따라 경쟁력이 차이가 난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금융기관은 예대마진도 줄고 해서 손익에 어려움이 있음. 저금리 저성장시대로 돌입을 한다. 결국 금리의 차이가 없으면, 수익률이 높은 외국상품 또는 국내에서 만들어서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다. 또 한 가지, 어떤 금융 그룹이 더 따뜻한가다. 더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신한과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면 같이 하는 것이다. 2~3년 전부터 이런 애기를 하는 것은 이런 저금리 시대를 예상해서 지속적으로 얘기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