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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의 을미년 '따뜻한 금융' 기대되는 이유

그룹 전략방향 구체화 위해 지난해 6대과제 실행력 강화…전략도 성장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1.15 18: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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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실천하는 신한, 함께하는 성장'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다른 생각,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일관성 있게 추진한 6대 전략을 환경변화에 맞춰 보다 발전시킨 것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고 신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해 설정한 전략방향이 단기간에 달성될 수 없을뿐더러, 고객과 제반 금융환경의 변화에 비춰볼 때 올해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방향이라는 판단도 녹아들었다.

◆안정적 지배구조에 기업문화도 한몫

그룹은 일관성 있는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힘으로 무엇보다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꼽았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영전략을 실행하고, 달성할 수 있는 내부 역량과 강한 기업문화가 근간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도 크다.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은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신한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 내재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창조적 금융 추진 △은퇴 비즈니스 추진 차별화 △글로벌 현지화 및 신시장 개척 △채널운영전략 혁신 △전략적 비용절감 가시적 성과도출 등 6개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이날 그룹은 보다 발전된 올해 전략과제로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금융 △미래설계 차별적 역량 강화 △글로벌 현지화 강화 및 진출 다양화 △고객중심 채널운영체계 구축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적 비용절감을 천명했다.

그룹은 이러한 기존 과제에 대한 실행력을 높여 국내 금융 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그간 신한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다. 이를 위해 실행력 강화 및 제도·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세부추진 과제를 정했다.

◆환경변화 맞춰 세부 추진과제도 각각 업그레이드

우선 그룹은 지난해 따뜻한 금융에 대한 개념적 이해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 형성에 포인트를 뒀다면 올해는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부서단위의 따뜻한 금융 실천 과제 도출과 추진, 그리고 우수사례 전파 및 포상 체계화도 마련되고, 현장 실천 프로그램을 한 단계 도약시키면서 평가제도 및 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금융을 위해 올해는 새로운 시도, 구체적인 모범사례 도출,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은 또 고객중심 창조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률 제고를 노린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중심의 창조적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활동 강화와, 고유자산 수익률과 내부 관리체계 개선도 꾀하는 등 현장 마인드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그룹은 기술금융, 빅데이타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선도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고, 고객자산 및 고유자산과 관련해 수익률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설계 차별적 역량 강화에도 그룹은 중기 지향점을 세웠다. 지난해 미래설계센터와 브랜드 론칭 등 기본 인프라는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올해 그룹 내 협업을 바탕으로 콘텐츠 측면의 보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미래설계사업 인프라 업그레이드도 세부 추진과제로 꼽혔다.

한편, 그룹은 현지 관점의 프로세스 개선과 진출 다변화에 초점을 맞춰 현지화 및 유망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큰 그림도 공개했다. 글로벌 비즈니스가 기획 모색 단계를 넘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간다는 차원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진출을 지속 추진하고 현지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올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현재 진출을 추진 중인 유망시장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카드의 카드부문 사업 확대 등 비은행 글로벌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그룹은 고객 중심의 채널운영 체계를 구축해 방향성을 정립하고 우선 과제를 추진한다. 핀테크 환경 선도와 함께 대면채널 최적화, 그리고 금융복함점포 추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도 그만큼 강하다.

이 밖에도 그룹은 스마트 마케팅 체계 업그레이드 하고, 대면·비대면 융복합 운영체계를 업그레이드해 마케팅 통합 가이드라인으로 구축한다. 전략적 비용절감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

올해 고비용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차원에서 그룹사별 중장기 전략적 비용절감 계획을 수립해 초점을 맞추고 장기 체질개선 토대를 구축할 방침인 신한금융그룹은 세부적으로 사업라인과 인력 등에 대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대면 채널 운영 효율성 제고와 생산성 기반의 인적자원 운영 기준 강화, 소유 부동산의 전략적 활용과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와 고비용 상품 및 성과연계 중심의 수당구조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동우 회장은 이날 "올해는 6대 중점추진과제를 일관되고 꾸준하게 추진해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며 "기술금융, 서민금융지원 등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시의 적절하게 공급한다는 금융의 본질을 적극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