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세계은행發 경기부진 우려, 뉴욕·유럽증시 1%대↓

WTI 손절매 수요에 전일대비 5.6% 반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5 08:54:3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부진 속에 4거래일 연속 부진에 빠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06% 주저앉은 1만7427.09, S&P500지수도 0.58% 하락한 2011.2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48% 내린 4639.32에 머물렀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2월 소비판매가 전월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시장은 당초 0.1~0.4%포인트 정도의 감소를 예상했었다.

전날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것과 더불어 수요부진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원자재 가격도 급락했다. 구리가격은 5년 반 만에 최저점으로 추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큰 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5.6% 치솟은 배럴당 48.48달러에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1~2%대 동반 하락했다. 반면 블랙베리는 삼성전자의 인수 시도설이 불거지며 29% 폭등했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가 확산되며 일제히 급락했다. 14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48% 밀린 339.67, 영국 FTSE100지수는 2.35% 급락한 6388.4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와 그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25%, 1.56%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섹터의 하락세가 부각됐다. BHP빌리턴이 5% 넘게 하락했고 리오틴토도 4%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