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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조정, 外人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나

현대차·현대모비스 하루 반에 반락, 글로비스 9%대 추가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4 1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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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받으며 1910선대 초반으로 밀렸다. 외국인은 사흘 동안 3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0.18%) 내린 191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717억원, 기관은 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4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사자'에 무게가 쏠렸다. 차익거래는 85억5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188억37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1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은행, 운수장비, 통신업 등이 1~4% 내렸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기계, 건설업, 화학 등도 하락했다. 반면 증권, 비금속광물, 보험 등이 1% 넘게 올랐고 금융업, 음식료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 종목이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자 우선주, 신한지주, KB금융 등 5개였으며 삼성에스디에스는 보합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LG상사가 범한판토스 인수 기대감에 3% 가까이 뛰었고 현대백화점은 자사주 24만400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반면 KT&G는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의 담뱃값 인하 소식에 3.35%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7포인트(0.56%) 오른 574.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4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91억원, 기관은 7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3.13% 뛰었고 코스닥 신성장, 오락/문화, 금융,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제약, IT소프트웨어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운송, 정보기기, 기타제조,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등 시총 상위 1위부터 6위까지 종목이 모두 올랐고 CJ E&M, SK브로드밴드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GS홈쇼핑, 서울반도체, 원익 IPS, 로엔은 하락했으며 웹젠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대한뉴팜이 카자흐스탄 광구 사업 기대감이 작용하며 10% 넘게 폭등했고 옵트론텍은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4.37% 올랐다. 반면 가비아는 NHN엔터테인먼트로의 피인수설을 부인했다는 소식에 11%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엔화강세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082.2원으로 마감했다. 유가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