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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올해 'TCB' 지난해 대비 10%↑ 20조 공급

일반 중기대출比 TCB 중기대출 건당 평균 금리 0.38%포인트↓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1.14 16: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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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중순부터 강조하고 있는 기술신용대출의 실적이 공개됐다.

금융위는 14일 지난해말 기술신용평가(TCB) 기반 대출은 1만4413건, 8조90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 7500건의 2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은 지난해 7월에서 8월 시행초기 업무습득 기간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10월에는 대출건수 및 금액이 각각 3020건, 1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11월에는 3694건, 2조3000억원 12월에는 4484건, 3조원으로 매달 증가세를 더했다.

최근에는 은행 자율대출이 급증하면서 기술신용대출 규모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자율대출은 초반 실적 부진에도 불구, 10월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지원건수의 59%, 금액 69%를 차지했다.

또 기보 보증부 대출은 지난해 지원건수의 34%, 금액의 15%로 9월 이후 매월 실적이 900건, 2500억원 안팎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햇으며, 온렌딩 대출은 지난해 지원건수의 7%, 금액의 16%로 3분기중 기준금리 50bp 인하 등 9월 이후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통해 일반 중소기업 대출대비 건당 평균 대출금액 3조8000억원이 증가, 대출금리 0.38%포인트 하락한 성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말 기술신용평가 건수 중 제조업 72%, IT 등 기술 서비스업 13%, 건설・인프라 사업 5% 등 재화·서비스 생산에 통상적으로 기술이 수반되는 업종이 91%를 차지했다.

그 외 업종인 도소매업 6%, 농림어업・광업 등 기타 3% 에서도 각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의 경우 기술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등급별로는 기술신용평가 건수에서 기술등급 10단계(T1~T10) 중 상위 6단계 보통 등급 이상(T1~T6)이 87% 차지했다.

특히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건수 중 △신용 대출 80%(부분신용대출 포함) △창업기업 대출 50% △신규거래기업 대출 35%로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또한 증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17조8000억원, 2만9000건대비 약 10% 증가한 3만2100건, 20조원 수준을 신규로 공급하고,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재무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이 확대되도록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술신용평가 결과 및 대출 부실률 등 정보를 TDB에 집적해 기술신용평가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기술금융 규모(TECH) 평가에 양적·질적 지표를 균형있게 반영해 기술금융의 총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상 내실을 다져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