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밀레, 엄홍길 실화 산악영화 '히말라야' 지원

2억 상당 의류·장비 제공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1.14 14:27: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가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그린 영화 '히말라야'를 제작지원 한다고 14일 밝혔다.

영화 '히말라야'는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지난 2005년, 인간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해발 8750m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반 중 생을 마감한 후배 故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떠난 '휴먼원정대'의 목숨을 건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밀레는 산악인을 위한 전문적 제품을 선보여온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진실을 경험하라'라는 브랜드 슬로건이 영화의 성격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제작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밀레는 '히말라야'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밀레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2억원 상당의 의류와 장비 일체를 지원한다. 

엄홍길 대장 역에는 '국제시장'으로 다시 한번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입증한 황정민이, 후배 박무택 대원 역은 '응답하라 1994'의 정우가 각각 맡았다. 여기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연출력과 대중적 감각을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히말라야'는 '대세' 배우와 감독이 만난 화제작으로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밀레 관계자는 "밀레는 '한고상사'(1966년 설립)와 '에델바이스 아웃도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50여년 가까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산악 문화의 발전사를 함께 해온 브랜드"라며 "엄홍길 대장과 故박무택 대원의 가슴 뭉클한 감동 실화를 광대한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담아낼 작품을 제작 지원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50주년을 앞둔 밀레는 영화 '히말라야' 제작지원을 시작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다양한 산악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밀레 기술고문을 맡고 있는 엄홍길 대장은 "영화 '히말라야'가 각박한 오늘날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동료애, 희생정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작품이 되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히말라야'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