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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부유층, 자산증식보다 '상속·가업승계' 관심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 설립 3주년…1000여명에 '집사형 PB' 서비스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1.14 14: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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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자산이 30억원을 넘는 우리나라 초부유층은 자산 증식보다 상속 및 증여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상속 및 증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생명 '삼성패밀리오피스'는 설립 3주년을 맞아 14일 '삼성패밀리오피스'와 삼성FP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고객 1500명의 상담 내용 등을 분석, 발표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가문과 같은 명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종합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명문가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산 설계 및 관리 등의 재정적 자산 △자녀 교육, 후계자 양성 등의 인적 자산 △문화예술, 사회공헌 등의 사회적 자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 3개 영역에 걸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사형 PB(Private Banking)'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2000여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받았으며, 현재 약 1000여명이 '삼성패밀리오피스'에서 가문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삼성패밀리오피스'가 고객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산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은 자산의 증식보다 상속, 증여를 통한 가업 승계에 관심을 보였지만 일반 부유층은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에 더 관심이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부유층들은 계속되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보유중인 금융자산 중 예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비중은 예금이 38%로 가장 높았고, 주식 및 채권이 36%로 비슷했다. 이에 비해 일반 부유층 고객의 자산은 예금이 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 보다는 안정성이나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성열기 삼성패밀리오피스 센터장은 "공신력 있는 부동산, 세무, 회계, 법무 법인과 제휴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건강관리, 사회공헌 등 가문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는 등 선도기업에 걸맞게 부유층 가문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