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창립 50주년을 맞아 탄생한 농심의 야심작 '우육탕면'. 13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진행된 시식행사에서 맛본 우육탕면은 한 눈에 봐도 두툼한 면발을 자랑했다.
우육탕면의 면발 굵기는 3.2㎜. 일반라면이 1.6㎜인 것을 감안하면 2배, 2.1㎜인 '너구리'보다도 1.5배 굵다. 남다른 면발 때문일까 그릇에 담긴 라면은 2인분인 것처럼 푸짐해 보였다.
젓가락으로 짚은 면발은 칼국수와 흡사하다. 우동 면보다는 얇지만 일반 라면보다 두툼한 면발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굵은 면발이 어색할 것이라는 예상도 잠시, 씹는 내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라면은 국물이라고 했던가. 우육탕면은 국물 맛에도 차별을 뒀다. 우육탕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맛에 고추장 소스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매운맛이 입안에서 맴돈다. 국물 한 모금에도 진한 밀도는 우유를 머금은 듯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 그릇을 비웠을 때 얼큰함과 포만감도 동시에 느껴진다.
농심은 "건더기(후레이크) 별첨 수프에 형태를 그대로 갖춘 표고버섯을 넣었다"며 "여기에 소고기와 고추장을 더해 진한 소고기 샤부샤부의 풍미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하얀국물'을 시작으로 '짜파구리', ‘매운볶음면류’ 등 해마다 바뀌는 트렌드를 반영, 올해는 '굵은 면'을 내세워 새로운 라면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번 우육탕면 출시로 이슈화를 통해 연간 500억원 매출을 올리고 국내 라면제품 가운데 판매 10위권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우육탕면'이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라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발 차별화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일본 업체들과도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