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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O2O사업 박차…합병 시너지 발휘될까?

카카오페이 탑재한 카카오택시 성공 때 새로운 수익성 확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1.13 15: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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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10월1일 출범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을 통해 O2O(Online to Offline)시장에 진출하는 등 합병 시너지 가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후 출범할 당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업을 통한 기업 역량 집중화를 강조한 바 있다.

이 중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출시 및 키즈노트 인수 등 O2O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눈에 띄는 사업은 단연 카카오택시다. 기존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앱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버택시의 불법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국내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반인도 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우버택시의 경우 불법성 소지에 휘말린 가운데 네이버의 라인택시는 국내가 아닌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출시를 위해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3일 기사 회원 모집을 위한 사전 공개 버전인 카카오택시 기사용 안드로이드앱을 선보였다. 승객용 앱은 1분기 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택시가 본격 상용화되면 국내에서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택시앱 관련 시장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택시는 다음카카오 합병 전부터 논의된 서비스지만 앱이 공식 출시됐을 때 서비스 구현 및 대중화 과정에서 합병 시너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의 경우 다음지도 등을 통한 위치기반서비스에 카카오보다 더 특화된 만큼 이를 이용한 기술이 카카오택시에 탑재될 가능성도 높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가 기존에 가진 기반기술을 이용해 서비스가 완성된다면 합병 시너지를 통해 완성된 서비스로 볼 수 있다"며 "O2O뿐 아니라 여러 서비스 영역에서 인력·기술력·개발력 등이 연합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결제 방식에서 다음카카오 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 또는 뱅크월렛 카카오 등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경우, 정부의 핀테크 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이는 수익성 확보와 직결하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택시에 카카오페이 등을 적용한다면 가입자수 확보 및 수익성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결제방식을 내부서비스로 이용한다면 회원수 및 내부 수익모델 등에 있어 효과를 볼 수 있는 여지는 있고, 내부 서비스를 통한 윈윈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업계 생태계 등을 고려했을 때 어떤 방안이 이용자 편의를 위한 것인지 전반적인 고민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출시 시점에 확실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