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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美 나우 인수로 글로벌시장 '新 한류' 조성"

미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브랜드 인수 통해 북미시장 공략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1.13 1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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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아웃도어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nau(이하 나우)'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강태선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와 함께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강준석 글로벌사업본부 이사와 막시밀리언 노츠(Maximilian Nortz) 유럽 총괄 디렉터, 마크 갤브레이스(Mark Galbraith) 나우 총괄디렉터가 참석했다.

강 회장은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3년간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륙 진출 기반을 마련한 '캠프1'을 구축한 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新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블랙야크가 인수한 '나우'는 미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다.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7년 창립됐다.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창립 당시에 업계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 주목받은 바 있다. 현재 나우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 및 일본에서도 전개 중이다.

'나우' 대표이자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는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아웃도어시장으로, 현지 파트너십 체결과 브랜드 인수 등 시장 스터디 및 향후 기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한 진출 전략을 오래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미국 브랜드 마모트와의 장기 라이선스 체결에 이은 이번 나우 인수는 블랙야크의 북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블랙야크가 정착하고 성장하는 데 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나우'는 올해 하반기에 멀티숍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으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이날 간담회에서 블랙야크는 유럽과 아시아의 사업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강 이사는 아시아, 유럽, 북미 세 대륙을 의미함과 동시에 각 대륙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인 '트라이앵글' 전략을 글로벌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소개했다.

아시아시장은 현재 블랙야크의 국내시장 브랜드 파워와 한류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 글로벌 볼륨거점 지역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중국은 소비자 성향에 맞는 제품을 별도 기획하고, 유통지역을 넓혀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한류마케팅을 활용, 브랜드인지도와 호감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작년에 진출한 대만과 태국에 이어 올해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강태선 회장은 "이제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야크 만의 '야크로드'를 개척하려 한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도전하고 창의적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