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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국제오토쇼] 현대차 "쏘나타 PHEV, 친환경차 기술력 상징"

외부 충전으로 주행거리 연장 가능…세계 시장 적극 공략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1.13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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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1530m²(약 465평)의 전시장을 마련한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에쿠스 △제네시스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05년 앨라배마 공장에서 쏘나타를 처음 생산한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함께 공개해 축적된 브랜드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쏘나타 PHEV)'는 국산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함께 브랜드 핵심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 특성에 외부 전기를 사용해 충전,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대비 5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중요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미국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나타 PHEV'를 선보여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쏘나타 PHEV'는 154마력(HP)를 발휘하는 누우 2.0 직분사(GDI) 엔진과 50kW 전기모터, 그리고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시스템 최대출력 202마력(HP)을 구현했다. 또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22마일을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자체 측정치).

아울러 복합연비는 △전기차 모드 93MPGe △하이브리드 모드 40MPG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미국 표기 방식 따른 연비 수치).

뿐만 아니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확보해 고객 기대를 충족시켰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쏘나타 PHEV'를 올해 상반기 내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기아차 역시 약 1332㎡(약 403평)규모의 부스를 마련했으며, △쏘렌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K7(현지명 카덴자) △K9(현지명 K900) 등 총 2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