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힐링센터 0416 쉼과힘(운영 이사장 김홍선 명성교회 담임목사)은 이달 8일 안산 단원고 옆 엘림하우스 4층에서 '온유의 뜰' 정원 개관식을 열었다고 13일 전했다.
온유의 뜰은 작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고(故) 양온유양의 가족, 김홍선 명성교회 목사 및 성도, 윤해섭씨, 권수영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교수 및 석박사과정 학생들, 김명례 도예 작가, 이진수 헤븐인(人) 인테리어 대표 등이 만든 정원이다.
명성교회 주최로 모인 이날 개관식에는 고잔1동 통장 54명과 지역지도자 20여명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학생들을 기념했다.
온유의 뜰 정원을 디자인한 김명례 도예작가는 개관식에서 "지난해 4월16일 그날을 기억하며 416개의 꽃을 제작했으며, 꽃의 향연을 통해 우리들 가슴에 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제작의도를 설명했다.
더불어 권수영 연세대 교수는 "온유의 뜰이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도자기 꽃 're-bloom'을 보며 아이들을 기억할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 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정원을 방문한 마을 지도자들은 "온유의 뜰 입구에 있는 416송이의 꽃잎들과 온유나무에 있는 29마리의 파랑새를 통해 인생의 참의미를 찾아가는 길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