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나흘 만에 숨고르기…원·달러 환율 덜컹

개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코스닥 나홀로 상승

이수영 기자 기자  2015.01.12 16:37:2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주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던 코스피가 거래부진과 일부 경계매출 출회로 나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5포인트(0.19%) 내린 1920.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3조4000억원대에 머문 가운데 개인은 43억원, 외국인은 8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52억원 정도 내다 팔았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사자'쪽에 무게가 실렸다. 차익거래는 11억8400만원 순매도였으나 비차익거래는 369억6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총 35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광물, 화학이 1%대 올랐고 의약품, 통신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도 올랐다. 이에 반해 은행, 보험, 금융업 등이 2% 넘게 밀렸고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증권, 서비스업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전자 우선주 4개뿐이었고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모비스는 보합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STX가 감자 후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고 한국콜마는 안정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8.13% 급등했다. KCC는 올해 상반기 투자적기 분석 및 건자재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되며 4%대 올랐고 GKL은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2%대 강세였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31%) 상승한 574.76이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78억원, 기관은 145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99억원 순매도했다.

오른 업종이 많은 가운데 음식료·담배가 2.74% 뛰었고 출판·매체복제, 화학,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도 1%대 호조였다. 반면 인터넷, 기타제조,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컴투스, 로엔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는 보합이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내렸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맥스가 신작게임 '창세기전4' 기대감에 상한가로 뛰었고 엔텔스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핵심기업이라는 증권가 평가에 힘입어 10% 넘게 치솟았다. 걸그룹 'EXID'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예당은 소속 가수 흥행에 힘입어 4%대 올랐고 제일테크노스는 금년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 5% 가까이 뛰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 기조가 주춤하며 1080원선으로 내려앉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6원 내린 1081.4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임금인상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고 달러 가치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답한 것을 두고 환율이 장중 1087.4원까지 반등했지만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라는 정부 측 해명에 재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