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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커피 애호가만 아는 원두 특징은?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1.12 1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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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도 하나의 문화가 되면서 커피를 즐기는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원두 이름을 읊어가며 로스팅 정도까지 깐깐하게 따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커피 전문점 커피와 인스턴트커피를 번갈아 마시면서 브랜드와 맛을 따지는 사람도 있죠.

커피 문화가 다양화하는 만큼 커피 맛에 전문적으로 접근해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포도 품종과 생산지를 따져 마시는 '와인 애호가'처럼, 원두 생산 이력을 체크하는 '커피 애호가'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들은 커피가 단지 쓴 음료가 아닌 '과일 같은 산미' '초콜릿 같은 보디감' '달콤한 여운이 남는 맛' 등 다양한 원두의 특징을 구분해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을 갖고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커피 맛은 크게 산미, 보디감, 애프터 테이스트로 나눌 수 있는데요. 산미는 신맛의 정도며 개운한 과일향으로 표현합니다. 보디감은 밀도감 혹은 중량감의 정도로 묵직한 식감을, 뒷맛인 애프터 테이스트는 순하고 부드럽다, 달다, 신선하다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커피 애호가들이 구분하는 원두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에티오피아산 원두는 커피의 강한 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원두는 꽃향기가 나고 신맛, 과실향을 느낄수 있어 '커피의 귀부인'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재배 지역은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 지마가 있으며 특히 예가체프는 열대 과일의 진한 향기와 강한 신맛이 특징입니다.

케냐산은 풍부한 바디감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급 커피 중 하나로 강렬하고 상쾌한 맛과 신맛이 섞여 있습니다. 

커피 고유의 맛과 함께 특유의 맛을 내는 원두도 있습니다. 과테말라 커피는 주로 화산지역에서 경작되며 고급 스모크 커피의 대명사인 안티구아(Antigua)가 대표적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재 영향으로 블랙 초콜릿의 달콤하면서 쌉싸래한 스모크 향이 특색입니다.

콜롬비아 커피는 달콤하면서 독특한 호두향이 나는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며 콜롬비아 수프레모(Supremo)와 엑셀소(Excelso)가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품질 면에서 세계 1위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산토스 커피는 부드러운 맛과 신맛이 균일하게 조화를 이뤄 쓴맛이 적고 부르더워 원두 블랜딩 베이스로 많이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커피 즐기는 방법이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 지금, 특색있는 원두를 찾아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