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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이 남 탓만 하고 있다"

유기홍 수석부대변인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회견"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1.12 15: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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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절망과 불통의 자화자찬 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새정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반성과 사과는 없고 대통령이 남 탓만 하고 있다"며 "인사쇄신과 국정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어 "비선실세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총체적인 사과를 표명했어야 도리이나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사실무근으로 치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은 답변에서 '이간질시키는 사회,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고 일갈했는데 정말 정신 차려야 할 분은 박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을 확인시킨 회견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소위 '문고리 3인방'을 경질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선 "김기춘 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먼저 물갈이하고 국정쇄신을 단행하라는 국민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이렇다면 국정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최근 남북 간 대화재개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진전된 대북 구상을 밝히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과감한 제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대통령이 밝힌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장밋빛 환상만 있을 뿐 서민경제의 회생방안은 빠졌다"며 "한 마디로 자화자찬은 있지만 서민고통을 이해하는 진심과 공감이 빠져 있다"고 날을 세웠다.